Windows 8 역대 윈도우즈 중에 가장 불편한 OS


본 글은 태블릿이 아닌 데스크탑 환경에서의 사용 편의성에 대해 쓴 글입니다.

한 줄 요약
태블릿용 OS, 역대 윈도우 시리즈 중에서 가장 불편한 OS


너무 빠른 변화
과거 MS의 진보는 2보다는 1.5였습니다. 사용자가 불편함을 적응하기까지 기다리는 것이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8은 무려 2.5나 가버렸네요. 데스크탑 사용자는 완전히 배제하고 개발하고 있습니다.

데스크탑 환경 배제
MetroUI 디자인적으로도 기능적으로도 좋은 변화입니다. 하지만 이건 모바일용으로 따로 분리를 했어야합니다. 어차피 x86과 ARM에서 완벽하게 똑같이 구동할 수 없다면 아예 차별화를 꾀했어야 합니다.

MetroUI는 데스크탑 환경에서는 아주 불편한 UI입니다. 기존 시작 메뉴에서 '간단히' 해결하던 일을 MetroUI로 가서 키보드나 마우스를 두 세번 더 사용한다는 것은 너무나 귀찮은 일입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검색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Windows Vista부터 7까지 윈도우 키를 누르면 시작 팝업이 뜨고 바로 타이핑 하여 검색할 수 있었습니다. 파일이나 폴더 검색부터 웹 페이지, 실행까지...
헌데 8에서 검색을 하려면 일단 마우스가 필요합니다. 커서를 화면 우측 하단으로 이동시켜 팝업 메뉴를 불러와 검색 버튼을 눌러야 비로소 검색이 가능합니다.

기본 내장된 프로그램의 활용도가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어떤 프로그램들이 내장되어 있는지 모릅니다. MetroUI에는 나와있질 않아서 알지 못하면 실행할 방법이 없습니다. 기존 시작 메뉴에서는 윈도우에 내장된 기본 프로그램이 거의 다 나열되어 있어 클릭 몇번만으로 해당 응용프로그램 실행이 가능했습니다. 헌데 MetroUI에서는 또 검색을 해야합니다. 하하...

그림판을 실행 해보겠습니다.
XP/VISTA/7
시작>모든프로그램>보조프로그램>그림판(이 모든것은 키보드 혹은 마우스 단독 사용으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Windows 8
마우스로 검색 버튼 클릭>키보드로 '그림판'검색>마우스로 그림판 실행
단계는 줄였지만 편의성을 생각 해봐야합니다. 사지 멀쩡한 저도 이렇게 귀찮아서 치를 떠는데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오가며 프로그램을 실행 한다니요...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지않아 있습니다만, UI가 사용자가 편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개념임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이해 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조금만 바꿔 생각해보겠습니다.
컴퓨터 점검을 위해(혹은 마우스 사용이 불가능 하여) 모든 장비를 분리한 후 키보드만 연결하여 부팅하였습니다.
검색하여 프로그램을 실행해야하는데 아차... 마우스 연결이 안되어있네요. 이거 진짜 골때립니다...


사용자 의견 안들어
MS에게 이번엔 불만이 정말 많습니다. Windows 7 슬로건은 "여러분의 아이디어로 만들었습니다." 였습니다. 그 말인 즉 사용자의 불편함을 피드백 받아 개선을 하였다는 것이였습니다. 헌데 이번 DP나 CP를 보십시오. 7 베타때의 피드백 버튼이 있습니까? 눈씻고 찾아봐도 저는 안보였습니다. 이름은 프리뷰이지만 개발과정이니 피드백을 보낼만한 수단이 있었어야 했습니다.

태블릿을 정조준해서 나오는듯 싶은데, 태블릿도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허니콤, ICS라는 양대산맥이 버티고 있는데 과연 성공할까 싶습니다. 태블릿에선 ARM 기반일 것이고 x86 응용프로그램의 호환성을 확보한 것이 아니기에 승산이 없어보입니다.

Windows 8이 더 이상의 UI 개선이 없다면 전 7에서 머무를것 같습니다.
이번만큼 기대치가 떨어지는 윈도우는 처음입니다.